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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기

발리 교통수단 완전 정복: 고젝(Gojek)과 그랩(Grab)으로 충분해요!

발리에서 직접 운전 안 해도 OK! 고젝, 그랩만 있으면 어디든 OK!

 

 

뜨거운 나라를 좋아하지 않는 제가, 다시 발리를 찾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싱가포르에 사는 딸아이의 결혼식 때문이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나누겠지만, 발리에서 무려 3일간 결혼식이 열린다니 ‘아이고, 또 그 더운 나라를…’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30여 년 전 발리에서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더위를 겪은 기억도 있던 터라 걱정이 컸죠. 하지만 딸의 결혼인데 어찌 안 가겠어요. 준비도 없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다행히 수십 번 발리를 다녀온 딸아이가 모든 걸 준비해줬고, 저희가 한 일이라곤 고작 앱 몇 개 깐 것뿐!
하지만 그 앱 덕분에 발리에서의 교통은 정말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발리에서는 차 렌트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늘 렌터카를 이용하는 저희 부부지만, 발리에서는 포기했어요.

  •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 도로에는 오토바이와 스쿠터가 정말 많고,
  • 좁은 길에 사람까지 북적북적!

이런 환경에서는 초보자가 직접 운전하는 건 위험한 선택일 수 있어요.

그랩 앱의 홈페이지 스크린 샷
그랩의 첫 화면이에요. 나라를 선택하면 이 화면이 뜨지요.
고젝 앱이 홈페이지 스크린 샷
고젝의 첫 화면입니다. 오토바이, 차, 음식등 보이시죠?

발리에서는 '고젝(Gojek)'과 '그랩(Grab)'이 최고예요

 

발리에서는 교통수단이 생각보다 훨씬 쉬웠어요!
미국의 우버(Uber)처럼, 동남아에는 그랩고젝이 있어요.

  • 앱을 설치하고
  • 목적지 주소만 입력하면
  • 차량 종류와 크기를 고를 수 있고
  • 운전자 정보, 차량 번호, 도착 예정 시간까지 즉시 확인 가능!

저희는 주로 고젝을 이용했는데, 요금도 저렴하고 이용자도 많아 빠르게 연결되었답니다.

발리 우부드의 오토바이 족들
울루와뚜에서도 고젝 스쿠터를 이용했어요.

발리 교통에 꼭 알아야 할 3가지 팁!

1. 신용카드 등록은 필수!

그랩이나 고젝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자동 결제로 편리해요.
물론 현금도 되지만, 거스름돈이 없을 경우 팁을 과하게 주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그래도 발리는 물가가 저렴해서 큰 부담은 없어요.

2. 우부드(Ubud)는 오토바이가 유리해요

우부드는 차도 많고 길은 좁아서 교통 체증이 심각합니다.
특히 축제 기간이나 주말엔 도로가 아예 막혀 차량이 접근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스쿠터나 오토바이 호출이 정답!
아슬아슬하지만 꽤 안전하고 시원하게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요.

 

울루와뚜 (Uluwatu)에서는 직접 스쿠터를 렌트해서 다녀도 덜 위험해서 괜찮다고 하네요.

3. 음식도 앱으로 주문 가능!

고젝과 그랩 앱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도 있어요.
'Food' 메뉴에서 원하는 음식점 선택 후 주문하면,
저렴한 배달비정확한 시간에 도착합니다.
현지 맛집 탐방도 걱정 없이, 숙소에서 즐기실 수 있어요.

기타 알아두어야 할 사항

* 꼭 WhatsApp 을 깔아 두세요. 운전자와 이 앱으로 소통하게 될 수도 있어요.

* 공항에서는 먼저 그랩에서 받은 가격을 알아둔 후, 자기 차로 모시겠다고 호객하는 차 운전자와 가격을 맞출 수도 있어요. 

   그래야 바가지를 쓰지 않아요. 

* 택시를 이용하시려면 Blue Bird Taxi를 이용해야 해요. 그런데 비슷한 택시가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발리 공항의 바깥 풍경
공항 입국문을 나서면 자동차로 영업하는 사람들이 몰려 들어요.

 

더운 날씨, 복잡한 교통… 발리에 대한 걱정이 컸던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고젝’과 ‘그랩’만 있으면, 발리 여행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발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두 가지 앱은 꼭 설치해두세요!

다음 글에서는 발리에서 열린 딸의 특별한 결혼식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뜨거운 나라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했던 순간들을 담아보겠습니다.